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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400까지 빠진다, 기다려라"-CLSA


CLSA(크레디리요네)는 2일 코스피 지수가 올 상반기중 1400까지 떨어질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반기의 고통스런 약세장을 거쳐 하반기 회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상반기에 강세장, 하반기에 약세장이 도래했던 2011년과 반대되는 국면이 펼쳐질거라는 예측이다.

숀 코크랜(Shaun Cochran)·이승엽 CLSA 연구원은 "올 2분기에 시장 최저점을 기록하면서 지난 3년간 없었던 최상의 매수 기회가 도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베어마켓의 밸류에이션까지 고려할 때 2분기 코스피 지수는 현 지수보다 24% 가량 하락한 1400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회귀 패턴이 탄력적으로 나타나 하락 후 회복이 쉬운 증시"라며 "2012년 2분기에 장이 급락하면 포트폴리오 재조정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력 매수 업종으로 소비재, 유틸리티, 금융, 철강, 통신을, 비선호 업종으로 기술, 자동차, 건설, 정유, 화학, 조선 업종을 들었다.

특히 "투자자들은 조선, 화학, 건설 섹터에서 빠져나와 안전한 피난처인 자동차, 보험, 은행 업종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LSA는 저평가 우량주와 방어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실적도 유럽의 재정긴축 등 거시경제 리스크 요인 때문에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할 거라고 내다봤다. CLSA는 "현재 밸류에이션이 낮긴 하지만 경제 침체기의 저점보다는 높다"며 "유동성은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며 기술부문도 불황"이라도 설명했다.

◇20년만에 오는 기회에 매수할 종목은?

CLSA는 "올해 한국은 증시와 정치권에서 그리고 국제정치적으로 중요한 한 해를 맞이할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가 이뤄지며 주목해야 할 분야는 OLED, LED, 핵, 배터리, 바이오테크, 모바일 인터넷 분야"라고 판단했다.

각 분야별 수혜 종목으로는 OLED의 삼성전자,
에스에프에이 (62,800원 상승1800 3.0%), 덕산하이메탈 (26,950원 상승1550 6.1%), LED의 삼성전자, 서울반도체 (21,050원 상승50 0.2%), LG이노텍 (69,900원 상승2100 3.1%)을, 핵 분야의 두산중공업 (64,400원 상승700 -1.1%)등을, 배터리에서 삼성SDI (137,500원 상승4000 3.0%), LG화학 (320,000원 상승2500 0.8%)을, 바이오테크 분야의 셀트리온 (35,750원 상승550 -1.5%)씨젠 (74,800원 보합0 0.0%), 모바일 인터넷 영역의 NHN (209,000원 상승2000 -0.9%), 다음 (123,700원 상승3700 3.1%), 컴투스 (23,850원 상승1850 8.4%), 게임빌 (68,300원 상승200 0.3%), 다날 (8,060원 상승130 1.6%)을 선택했다. 다만 모바일 인터넷 분야의 LG유플러스 (7,150원 상승250 -3.4%)KT (35,400원 상승250 -0.7%), SK텔레콤 (139,500원 상승2000 -1.4%)은 투자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말에는 현 주가보다 13% 가량 낮은 1600선을 회복할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20년만에 오는 이 기회에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며 "최선호종목은
POSCO (376,000원 상승4000 -1.1%), NHN (209,000원 상승2000 -0.9%), 두산중공업 (64,400원 상승700 -1.1%), 한국가스공사 (40,900원 상승800 -1.9%) 등이며 삼성전자 (1,080,000원 상승22000 2.1%)와 자동차 업종은 구조적으론 호황이나 전략적으로는 매수 시점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베어마켓, 지난해 5월에 이미 시작됐다

한편 원화 가치는 4월에 이르러 달러당 1280원을 기록하며 바닥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LSA는 "지난해 9월 보고서에서 우리는 원화가치가 떨어질 거라고 예상했다"며 "당시 유동성은 위험한 수준이었지만 한국 주식들이 지나치게 '싸다'는 긍정적 요인도 있었다"고 전년 보고서를 재인용해 설명했다.

2011년 5월까지만 해도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기대했다고 돌이켰다. 코스피는 지속 상승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2010년 8월 미국의 양적완화로 인한 유동성 확대 모멘텀의 영향이었다.

그러나 5월에 이르러 유럽 금융위기와 미국 부채상한 증액 협상의 난항이 겹치고 실물경제 지수가 하락하며 시장 분위기는 반전했다.
CLSA는 "약세장은 이미 5월에 시작했으며 8월에는 과매도 국면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